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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인콜렉티브 이정민 진시우 작가 사망원인

afs35 2019. 8. 19. 11:16

옥인콜렉티브로 활동해온 이정민(48), 진시우(44) 부부 작가가 함께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미술계가 충격과 슬픔에 빠졌답니다. 2019년 8월 18일 언론은 "미술계에 따르면 이정민·진시우 작가는 지난 16일 생을 마감했다"고 보도했답니다.

이정민 진시우 작가 부부가 활동한 옥인콜렉티브는 2009년 서울 종로 옥인시범아파트 철거를 계기로 형성된 작가그룹입니다. 1971년 인왕산 자락에 들어선 옥인아파트는 철거 위기에 몰렸고, 이곳에 살던 김화용 작가의 집을 방문한 여러 작가는 버려진 공간과 남은 주민의 삶을 엮은 공공예술 프로젝트를 선보였답니다. 이듬해 4월 출범한 옥인콜렉티브는 김 작가와 이정민·진시우 작가를 주축으로 활동했습니다.

 

옥인콜렉티브는 도시재개발, 부당해고, 위험사회 등의 문제를 공동체와 개인의 관계에 초점을 두고 풀어냈습니다. 인터넷 라디오 방송, 공연, 해프닝 등을 활용한 프로젝트로 관람객과 접점을 넓혔답니다. 이들은 국립현대미술관(MMCA), 토탈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SeMA), 백남준아트센터 등 국내 유수 미술기관과 광주비엔날레 등을 통해 작업을 선보이면서 당대 컬렉티브 중 가장 두드러진 활동상을 보였답니다. 지난해 1월 국내 최고 권위의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작가상 최종 후보에도 올랐답니다.

 

그러나 내부 문제로 활동에 차질이 빚어졌고, 옥인콜렉티브가 참여할 예정이던 외국 전시도 여러 건 취소된 것으로 전해졌ㅅ브니다. 이정민·진시우 작가는 옥인콜렉티브 활동으로 함께한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마지막 인사'를 언급하는 내용의 예약 이메일을 보냈답니다. 2009년부터 이들과 인연을 맺은 박재용 큐레이터는 이 이메일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정민 진시우 작가는 "2018년도 12월부터 불거진 옥인 내부 문제를 전해 들은 분들에게 의도치 않은 고통을 나눠드려 죄송하다"라면서 "옥인의 전체 운영을 맡아온 저희(이정민·진시우) 방식이 큰 죄가 된다면 이렇게나마 책임을 지고자 한다"고 밝혔답닏나.